42호2012년 [시-조외순] 야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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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은하물결의 마당귀
살그머니 손우물에 퍼 담아
방 안 가득 흩뿌리고 있네
햇살이 스러지고
어둠이 열리는 시간
뉘이는 노독에 지친 한낮의 열망
하강하는 영혼의 빛
좁장한 눈동자 길을 걸어
마음집 뜨락에 살포시
그리움으로 내리면
이 밤
뜨거운 기도
너의 꿈길 위에
맑고 고운 별빛으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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