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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이지연] 무등산 억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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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760회 작성일 13-0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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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이 보일 듯 말듯 생명주 긴 옷자락

나무 계단 층층이 바람 춤 훨훨 날아

애달피 들려오는 소리 아가아가 우리 아가

 

오장이 다 녹아내리는 할아버지 읊은 가락

갈포 자락 허옇 수염 갈바람 날린 손짓

가을이 다 울고 난후에 내 눈물 거둬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