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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정영애] 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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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81회 작성일 13-0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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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정신 못 차리는 년

미망인처럼 내숭 떨다

가장 먼저 봄날에 몸 바치는 년

환장하게 봄 밝히며

바득바득 봄에게만 목 매더니

한순간 휴지처럼 버림 받는 년

그래도 해마다 그 자리에서

언년이처럼 웃는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