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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송현정]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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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05회 작성일 13-01-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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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동안

햇살을 받치고선 나무기둥들

살이 터져 버티지 못하고

여기저기 쓰러져있다

 

 

누군가를 위해 버팀목이 된다는 것은

한목숨 던지는 것인데

버팀목이 눈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꽃피는 봄을 그리는 기다림이겠지만

 

 

나 언제

누군가의 버팀이 되었던 적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