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32호2002년 [시-최숙자] 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800회 작성일 05-03-24 15:33

본문




너를 앞에 하면
밤마다 뒤척이던
세월이 거슬러 와
큰 강물소리로 흔들린다

흘러가야 할 강물
흘러가지 못하고
구비 치던 뜨겁던 날의
소용돌이

아직도 네 앞에 서면
숨 멎을 것 같은
열병 도져 오는데

비워 내지 못한 그리움들이
출렁출렁
가슴을 열고 들어 찬다
176 갈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