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최숙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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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너를 앞에 하면
밤마다 뒤척이던
세월이 거슬러 와
큰 강물소리로 흔들린다
흘러가야 할 강물
흘러가지 못하고
구비 치던 뜨겁던 날의
소용돌이
아직도 네 앞에 서면
숨 멎을 것 같은
열병 도져 오는데
비워 내지 못한 그리움들이
출렁출렁
가슴을 열고 들어 찬다
176 갈뫼
너를 앞에 하면
밤마다 뒤척이던
세월이 거슬러 와
큰 강물소리로 흔들린다
흘러가야 할 강물
흘러가지 못하고
구비 치던 뜨겁던 날의
소용돌이
아직도 네 앞에 서면
숨 멎을 것 같은
열병 도져 오는데
비워 내지 못한 그리움들이
출렁출렁
가슴을 열고 들어 찬다
176 갈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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