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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장은선]실종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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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74회 작성일 13-0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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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시가 보이지 않는다

시가 들리지 않는다

시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응답하라

도대체 시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실종신고를 하러 면사무소 가는 길

애타는 가슴에 한줄기 바람이 스치더니

포장된 시멘트 길에 끼여

깨알같은 풀꽃들이

나지막하게 소리친다

아직 살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