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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최숙자]초승달.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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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34회 작성일 13-01-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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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마루 달이 떴다

 

 

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동네 개구장이

겨울바람 팔랑이는

꽃무늬 목도리 내 끌며

"너 나한테 혼나야 해" 큰소리치더니

저만치 뛰어가며 짝꿍 몰래

한 쪽 눈을 질끈 감았다

 

 

뭘 안다고,

어린 마음이 자꾸만 도리질 했다

쉬이 잠들지 못했다

 

 

오십 고개 이르러서도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

그 아이

 

 

지금 윙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