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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최숙자]밥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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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97회 작성일 13-01-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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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묻은 바지가랑이

별빛이 따라가고 있다

 

 

고달픈 하루를 닫으며

저만치 통화를 하며 걸어오는

중년 남자

 

 

한 끼 밥을 위하여 어디를 다녀오는지

집근처에 다 와서

“밥 있어?”

세상이 다 저물어도

다시 깨어나는

그 말

 

 

언제 들어도 반가운,

물리지 않는 밥처럼

노동의 대가로 얻어지는

여보, 밥 있어?

개밥바라기별 눈물겨운

저녁

 

 

눈부신

희망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