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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최숙자]초승달.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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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54회 작성일 13-01-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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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목련이 피었다며

멀리 아래대 있는 벗에게서

봄소식이 왔다

 

 

산머리에 달 뜨면

잊지 않고 안부를 전하던 그가

꽃이 고와 초이레 달을 잊었는지

예년보다 목련이 빨리 피었다며

목련 빛 브레지어 처음 사던 그날처럼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녀 가슴엔 온통 꽃빛인데

여긴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목련 빛 달을 올려다본다 고

달 아래 편지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