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김향숙]손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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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그 여자는 웃었다
젊은 한 때
숨을 곳 없어
하와보다 괴로웠던 여자
나이 들어가면서
눈꼬리 풀리더니
표정도 헤퍼진 여자
속을 알 수 없지만
그저 웃어서 친해진 여자
하나
주머니에 넣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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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그 여자는 웃었다
젊은 한 때
숨을 곳 없어
하와보다 괴로웠던 여자
나이 들어가면서
눈꼬리 풀리더니
표정도 헤퍼진 여자
속을 알 수 없지만
그저 웃어서 친해진 여자
하나
주머니에 넣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