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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김향숙]손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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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99회 작성일 13-01-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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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그 여자는 웃었다

 

 

젊은 한 때

숨을 곳 없어

하와보다 괴로웠던 여자

 

 

나이 들어가면서

눈꼬리 풀리더니

표정도 헤퍼진 여자

 

 

속을 알 수 없지만

그저 웃어서 친해진 여자

 

 

하나

주머니에 넣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