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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김향숙]내 안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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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49회 작성일 13-01-0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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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형벌

 

 

소금기 절어 산발한 머리 하나

창문 안

수평선에 매달려 있다

 

 

별 없는 밤

창을 열고 풀어 놓아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섬

 

 

창문 마주 하고

나도 너의

섬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