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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김종헌]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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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40회 작성일 13-01-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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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저녁

청호동 바닷가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래 오래

주저앉아 있기

 

출장길에서 돌아오다

텅 빈 간이휴게소에서

혼자 마시는

자판기 커피 한 잔

 

오랜 문서 작업 끝에

무심코 펼친 시집 속에서

마음에 꽂힌

시 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