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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최월순]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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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95회 작성일 13-01-08 09:14

본문

 

문득

 

나뭇잎은 사라져

 

가을이 왔다

 

산다는 것은

 

시간을 견디는 것

 

제 것 아닌 것 찾느라

 

한 시절 다 보냈구나

 

부랴부랴 꽃 피운

 

과꽃 한 송이

 

꽃잎 끝에 서리가 하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