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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김영섭]새들을 애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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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75회 작성일 13-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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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짧고 머리 작아 날개만 기다란

겨드랑이 기공이 발달한 새가 새다.

 

 

미성(美聲)이 있어

이 저리 날아도 듣는 이 이름을 불러주네.

 

 

주상복합 아파트 역광이 드리우면

머리 처박아 부리 꺽이기도 하지.

 

 

밑 새의 울음에 궐기할 때는

그물에 걸리기도 하지만

 

 

바람이 자고 다시 고요해지면

철새 따라 날고 싶기도 하지

 

 

병형생성문법의 일탈이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