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김영섭]하나뿐인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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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지워졌으나 DNA 흔적으로
유골을 수습하는 나라.
747을 날지 못하게 한 화산재보다
지하에서 마그마가 끓고 있는 소리가
시민을 주막으로 끌어낸
중독의 나라도 아니건만
이불 껍데기는 세탁하였으나
솜에 남은 혈흔이 21세기 리더를 구함.
무소유의 카타르
여기는 전선
붉은 대추알로 남아
별 빛 심연을 갈고 닦으면
달 빛 마당을 쓸고 있었지.
친구로 와서 적으로 남을래?
적으로 살다 친구로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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