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김영섭]성묘 귀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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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제국의 수장된 말종(末種)이
무인도 까발려 대륙을 흔들고 있다.
쓰나미 마당 원전이나 곰 삭여 먹고
시냅스 테라피를 받으라.
벼 보다 키 작은 비루한 쪽발이
바다 건너 사는지 가보도 듣도 못했다.
보이는 풍경과 바라보는 정경이 오버랩 되는 성묘 귀가 길
베짱이도 잔인한 속내 있어 용오름 흔드는 바람에 울더니
개똥참외 씨앗은 내장을 돌고 돌아 자갈밭 걸어 나와
향기로 궁글어 그 맛 조선이라네.
징용의 막장에서 돌아와 폐암으로 요절한 아버님 목소리
구절초 꽃잎에 수지침을 놓고 있네.
그대 정녕 업보가 없다 하지 말게나.
귀 닫히고 눈 먼 천왕의 우상으로부터해탈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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