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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김영섭]성묘 귀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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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42회 작성일 13-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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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제국의 수장된 말종(末種)이

무인도 까발려 대륙을 흔들고 있다.

 

쓰나미 마당 원전이나 곰 삭여 먹고

시냅스 테라피를 받으라.

 

벼 보다 키 작은 비루한 쪽발이

바다 건너 사는지 가보도 듣도 못했다.

 

보이는 풍경과 바라보는 정경이 오버랩 되는 성묘 귀가 길

베짱이도 잔인한 속내 있어 용오름 흔드는 바람에 울더니

 

개똥참외 씨앗은 내장을 돌고 돌아 자갈밭 걸어 나와

향기로 궁글어 그 맛 조선이라네.

 

징용의 막장에서 돌아와 폐암으로 요절한 아버님 목소리

구절초 꽃잎에 수지침을 놓고 있네.

 

그대 정녕 업보가 없다 하지 말게나.

귀 닫히고 눈 먼 천왕의 우상으로부터해탈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