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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채재순]꽃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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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8회 작성일 13-01-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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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가지에 새 한 마리

양지달굼하며 갸웃거리고

 

팔걷어붙인 어머니

장항아리 부셔내고

 

나무 그림자 성큼 길어지고    

 

 

어쩌자고 눈앞에 봄꽃은 아른거리나

 

날도 저물어 가는데

대체 나는 어딜 가려고

대문을 힘껏 열어젖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