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채재순]꽃샘 추위
페이지 정보
본문
꽃나무 가지에 새 한 마리
양지달굼하며 갸웃거리고
팔걷어붙인 어머니
장항아리 부셔내고
나무 그림자 성큼 길어지고
어쩌자고 눈앞에 봄꽃은 아른거리나
날도 저물어 가는데
대체 나는 어딜 가려고
대문을 힘껏 열어젖히는가
- 이전글[시-채재순]낡은 양말처럼 13.01.08
- 다음글[시-지영희]용서가 되고 싶다 13.01.08
꽃나무 가지에 새 한 마리
양지달굼하며 갸웃거리고
팔걷어붙인 어머니
장항아리 부셔내고
나무 그림자 성큼 길어지고
어쩌자고 눈앞에 봄꽃은 아른거리나
날도 저물어 가는데
대체 나는 어딜 가려고
대문을 힘껏 열어젖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