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김춘만]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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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5년만 살아보자 했다.
고향집의 쟁기들
항아리들
뒤란의 감나무와
마당의 대추나무가 기다렸다.
아내는 눈 오면 눈치우고
마당의 잡초와 씨름했다.
텃밭에서 땀 흘렸다.
이웃집에 마실 다니며
딱 오년이 지났다.
그대로 주저앉을까?
살림살이 둘러보니
그 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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