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호2012년 [시-박명자]명태들의 마스게임―14회 고성 명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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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고성 바닷가 모래펄에서
명태들이 덕장에 걸려 마스게임을 즐기고 있다
수심 200m 이상 해양침수를 자유롭게
날개짓하던 명태들이
오늘은 고성 명태 축제장에 모여
신나는 스텝을 밟고 있다
해금강 낙타봉을 바라보며 go go !
앞으로 4박자 ! 옆으로 3박자…
명태들은 다 알고 있다
통일전망대 어로저지선 부근에서 겪은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들을…
명태들은 꿈을 꾸고 있다
원산 앞바다까지 가고 싶은 야무진 꿈…
평화통일의 그날을 기다리는
명태들의 소망
고성 명태들은 통일의 꿈을 안고
명태 축제장에서 나란히 나란히 마스게임을
펼치고 있다
가을바람이 오늘 더욱 맑게 스쳐간다 <10월26일 축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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