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장승진]그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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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시 살려놓아
들뛰게 만드는 이여
제발 이 연습이
지루하지 않게 하소서”
지쳐 들어가 누우면
탕 탕 탕
못질 소리로 오는 잠
젖은 영혼에
개꿈마저 없다면
다시 뚜껑 열고 일어나
양치질하는 아침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땀과 비명을
그렇게 삼키고도
아직 멀쩡한 그의 침대.
들뛰게 만드는 이여
제발 이 연습이
지루하지 않게 하소서”
지쳐 들어가 누우면
탕 탕 탕
못질 소리로 오는 잠
젖은 영혼에
개꿈마저 없다면
다시 뚜껑 열고 일어나
양치질하는 아침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땀과 비명을
그렇게 삼키고도
아직 멀쩡한 그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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