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조외순 -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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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롱이 돌아드는
환한 님의 미소
술렁이는 기다림
귓불 붉도록 수줍은데
봄눈 나비되어
나풀나풀 날개짓
하얀 겨울을 턴다
임의 마음은
자락에 배이는 낯선 차가움
꼼실거리는 꽃잎
두고두고 후회 할
속앓이 사랑 안타까워
눈 감고만 햇살이 부르는
그대는
더디 오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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