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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조외순 -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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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935회 작성일 14-0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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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롱이 돌아드는

환한 님의 미소

술렁이는 기다림

귓불 붉도록 수줍은데

봄눈 나비되어

나풀나풀 날개짓

하얀 겨울을 턴다

 

임의 마음은

자락에 배이는 낯선 차가움

꼼실거리는 꽃잎

두고두고 후회 할

속앓이 사랑 안타까워

눈 감고만 햇살이 부르는

그대는

더디 오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