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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2002년 [시-최숙자]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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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18회 작성일 05-03-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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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하늘엔
고요가 내리고

잎들 다 떨군
시린 나뭇가지 끝
별꽃 피어나다

홍역 앓아
열꽃 가득하던
여남은 살 적 그 때처럼

가을을 앓은
깊은 하늘엔
별꽃 총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