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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양양덕 - 화단에 벗꽃이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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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33회 작성일 14-0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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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탄성이 지축을 울린다

 

베란다 창문 아래

지는 해를 부등켜 안고 서 있다

 

가지마다 하늘 하늘

비단 옷감 두르고

하늘로 비상하려는 저 몸짓

 

겨우내 바람에 시달린 몸

한껏 치장을 하고

 

작은 새의 날개 짓

허공을 떠가는 구름에게도

화사한 웃음 실어 보내며

 

온 몸으로 봄을 노래하는

화단 위 , 벚꽃 한 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