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양양덕 - 화단에 벗꽃이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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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탄성이 지축을 울린다
베란다 창문 아래
지는 해를 부등켜 안고 서 있다
가지마다 하늘 하늘
비단 옷감 두르고
하늘로 비상하려는 저 몸짓
겨우내 바람에 시달린 몸
한껏 치장을 하고
작은 새의 날개 짓
허공을 떠가는 구름에게도
화사한 웃음 실어 보내며
온 몸으로 봄을 노래하는
화단 위 , 벚꽃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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