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이화국]보령 석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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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다
사람도 석탄도
속이 바싹 타기는
매한가지다
앞이 캄캄하기는
마찬가지다
석탄은 사람을 캐고
사람은 석탄을 캔다
서로의 내장을 후비다 보면
남 모를 희열이 있어
찰라에 반짝 드러나는
새하얀 이빨의 웃음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다
이판사판에는
삶과 죽음이
동의어가 되듯이
아, 그렇구나!
밥사발에 쫓겨
막가는 인생의 막장
저 시꺼먼 무덤 속 동굴.
사람도 석탄도
속이 바싹 타기는
매한가지다
앞이 캄캄하기는
마찬가지다
석탄은 사람을 캐고
사람은 석탄을 캔다
서로의 내장을 후비다 보면
남 모를 희열이 있어
찰라에 반짝 드러나는
새하얀 이빨의 웃음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다
이판사판에는
삶과 죽음이
동의어가 되듯이
아, 그렇구나!
밥사발에 쫓겨
막가는 인생의 막장
저 시꺼먼 무덤 속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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