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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정영애 - 통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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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619회 작성일 14-01-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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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벌리세요

불편함을 있는 대로 벌린다

꼼꼼히 닦았던 양치의 수고를 알기나 할까

치통보다 먼저 바르르 목젖이 떤다

 

자 , 벌리세요

수치심을 있는 대로 벌린다

세상으로 나오는 최초의 문

이 질끈 열린다

들여다보지 않고는 답을 풀 수 없는 진료

 

‘ 나 ’ 라는 통증은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