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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정명숙 - 위험한 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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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437회 작성일 14-01-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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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된 잠자리 두 마리

신호 기다리는 차들 사이로

곡예비행을 한다 .

 

호우 경보 내렸던 어제

못 다한 사랑

아슬아슬 허공을 가로지르며

절절히 풀어내고 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천둥번개 내리칠 것 같은데

눈 닫고 귀 막은

미친 사랑

 

세상에 무서울 게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