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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최효선 - 병실에 갇힌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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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561회 작성일 14-0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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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정신병동에 입원하던 날

서럽게 울던 아내

그 모습에 나는 나를 잊었습니다 .

 

몸집 큰 간 병자 손에

약물치료를 받은 아내의 몸은

풍선처럼 뚱뚱해졌고

열린 동공은 여전합니다 .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

병원치료에 의존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고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소서

 

퇴원을 좋아했던 아내

그도 잠시 뿐

약에 의존했던 아내는

양육되는 사람 같습니다 .

 

주님

아내를 고쳐 주소서

온전한 몸과 마음을 주소

서 저 고통에서 구원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