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최효선 - 병실에 갇힌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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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정신병동에 입원하던 날
서럽게 울던 아내
그 모습에 나는 나를 잊었습니다 .
몸집 큰 간 병자 손에
약물치료를 받은 아내의 몸은
풍선처럼 뚱뚱해졌고
열린 동공은 여전합니다 .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
병원치료에 의존하여
기도를 게을리 하고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소서
퇴원을 좋아했던 아내
그도 잠시 뿐
약에 의존했던 아내는
양육되는 사람 같습니다 .
주님
아내를 고쳐 주소서
온전한 몸과 마음을 주소
서 저 고통에서 구원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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