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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신민걸 - 불감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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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63회 작성일 14-01-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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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아 , 내가 누구인가 하는 동안

 

스칸디나비아 송전탑처럼 우아하고 느리게

구름의 열변(熱變) , 저 끊임없는 허울을 보다가

 

성큼성큼 걸으려다 거꾸로 처박혀 질척거리는

오도 가도 못해 누전하는 껍데기 , 본다

 

씩씩하고도 칠칠맞은 칠월

스칸디나비아 아닌 백두대간 가로지르며

아 , 아 , 내가 누구인가 하는 동안

 

강정(降定) 아닌 강정(剛正)

미량(微量) 아닌 밀양(密陽)

 

효(嘵)의 시작은 민주의 발전(發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