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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신민걸 - 밤소낙 그칠 때까지 白凡이라 외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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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55회 작성일 14-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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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한 나날

목전에 두고 지켜본다

 

빗줄기마다 넋이 한 움큼씩 붙었다

이게 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간단 말인가

백골이 진토가 되어

우두망찰 , 넋이라도 있고 없고

소낙 소리마저도 참하게 붉다

 

시작하는 여염 불꽃의 뿌리

산적한 불온을 오지게 걷어차고 싶다

 

비 그친다고 끝 아니니

일어서자 , 일어나자

너의 힘과 나의 힘을 모아

외치고 벌여보자

 

목젖이 뜨겁다

花根이 간질간질하다

불을 끄기 위해

기름을 통째로 들이붓는

유월이 火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