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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2004년 [시-이화국]자리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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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374회 작성일 05-03-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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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돌아다니면서 말썽을 부리니까 말이야
나무처럼 한 군데 심어놓고 말이야
나무가 대신 사람처럼 걸어다니게 하면 말이야
지금 계절도 바뀌고 있는데 말이야
시끄러운 세상에서 이 가을에 열매 가득한 나무가
사람을 찾아 걸어와 스스로 공양할 것 아니냔 말이야
사람은 한 곳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면 말이야
부처로만 가득한 극락세상 될 것 아니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