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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최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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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91회 작성일 14-01-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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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탕거리*에 흩어진

나무 조각들을 주워

시를 쓴다

 

다시 아침이 온다면

통 큰 나무들을 굴리며

천둥 같은 울림으로

장작을 패고 싶다

 

하늘 닿도록

참나무 장작가리

쌓아올리고 , 활활

내 안에

큰불을 지르고 싶다

 

장작 패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