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김종헌 - 이름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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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폭포를 바라본다
처음엔 그저 작은 물흐름이였다
떨어지므로 폭포가 되고
고여 있어 연(淵)이나 소(沼)가 되는
그저 같은 물
다른 이름일 뿐
미술관에 들렀다
아무개가 그리면
낙서가 되고
누군가가 그리면
수 억 원짜리 명화가 되는
내 이름값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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