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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김종헌 - 갯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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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18회 작성일 14-0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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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밀려나고

더러는 쌓이면서

 

그녀의 몸 위로

한 차례 절정이 지나가면

빼곡히 들어나는

욕망의 숨구멍들

 

질척거린다

 

빠지지 않으려

자빠지지 않으려

버둥댈수록

발목에서 종아리로

종아리에서 무릎으로

점점 깊어지는

 

그녀의 덫

 

빠 . 져 . 든 .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