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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김영섭 - 개망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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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80회 작성일 14-01-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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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목에 깃들어 바다 건너와 기적 소리에 놀란 청춘이

하얗게 늙어 간다 .

 

속명 종명 명명자로 부역한 자도

매국노다 .

그 선조와 자손들도

친일파다 .

 

망초와 개망초

쑥부쟁이와 개쑥부쟁이

그 개가 문제다 . 비슷하다는 것은

귀태(鬼胎)로 천한 것만은 아니리 .

 

강릉 달 밝은 단오 난장에

개망초꽃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