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김영섭 - 개망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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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목에 깃들어 바다 건너와 기적 소리에 놀란 청춘이
하얗게 늙어 간다 .
속명 종명 명명자로 부역한 자도
매국노다 .
그 선조와 자손들도
친일파다 .
망초와 개망초
쑥부쟁이와 개쑥부쟁이
그 개가 문제다 . 비슷하다는 것은
귀태(鬼胎)로 천한 것만은 아니리 .
강릉 달 밝은 단오 난장에
개망초꽃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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