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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장승진 -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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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52회 작성일 14-01-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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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도

살얼음판 걷는 당신

오래 참고 기다려온

참 착한 당신

 

뜸자리 새살 돋듯

언 땅에 새순 돋듯

살아나라

살아나라

 

가슴 속 얼음 파편으로

새벽 별을 만들던 당신

깨어나라

깨어나라

 

3월에 꽃을 보는 건

미안한 일이다

겸손하게 머리 숙여

절 할 일이다

 

위대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