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이국화 - 체머리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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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로 젓는다
세상 일 도무지 마땅치 않은가 보다
모든 일이 모두가 마땅찮아
아니라고 싫다고 끊임 없이 가로 젓나보다
주일 예배 앞자리 앉은
할머니 한 분
목이 쉬는 목사님 설교에
아멘을 노멘으로 응답하는가
계속 머리를 가로 젓는다
기왕이면 아래 위로 끄덕이게
하느님이 할머니 체머리 병 고쳐주셔요
노멘보다 아멘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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