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이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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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뫼에서 작품을 내라는 독촉이 올 때 쯤이면
한 해가 저물고 있다는 뜻이다 .
벌써 한 해가 …
금년에 e-book으로 책을 두 권 냈다 .
시집이 11권을 헤아리지만 명작을 꼽으라면 ' 글쎄 ' 다
돌아보니 잡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
흘러 간 나이만이 산처럼 쌓여 있을 뿐
하지만 고개고개 잘 넘어왔다는 생각이다 .
끝이 좋으면 좋은 거라고 요즘 나는 행복하다 .
마음이 먼저지만 모든 일에서 한 발짝 물러서니
주위가 고요하다 . 비로소 나를 찾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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