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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시 - 이구재 - 옥잠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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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4회 작성일 14-01-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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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맑은 초승달 향해

뾰조록 내민 입술 빙실 대더니

 

무심히 멀어져 가는

정인 본 듯

화들짝 달쳐

여섯 가닥으로 찢어진

그리움

 

밥 지새 풀어 잣는

애틋한 향

아침이면 스러질 자태

가쁜 노동 시리고도 고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