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2013년 [ 시 - 이구재 - 옥잠화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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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맑은 초승달 향해
뾰조록 내민 입술 빙실 대더니
무심히 멀어져 가는
정인 본 듯
화들짝 달쳐
여섯 가닥으로 찢어진
그리움
밥 지새 풀어 잣는
애틋한 향
아침이면 스러질 자태
가쁜 노동 시리고도 고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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