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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테마시 - 양양덕 - 범바위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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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63회 작성일 14-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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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갈퀴 날리며 하얀 숲이 달린다

날카로운 이빨 으르렁대는

울산바위 뒤로 하고

영랑호에 걸터앉은 바위를 찾아

 

마을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사람이 되고자 웅크렸다가

영원히 돌이 되어버린 호랑이

 

애타는 마음

물 속에 숨긴 채

맑은 그림자로 살아났다

 

화살마저 튕겨버린 애절함

오늘도 호수를 파랗게 물들이며

떠나버린 처녀를 기다린다

 

서라벌을 잊은 화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