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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2013년 [ 테마시 - 최명선 - 雪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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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24회 작성일 14-01-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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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영랑호에 밤새 눈이 내렸다

이 흠 없는 한 필의 피륙이라니

 

산책 길 벗어 잠시 마음 밖 개켜놓고

무심필 들어 일필의 난을 친다

 

은은히 퍼지는 飛墨의 향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으셨던지

육천 도로 담금질한 귀한 낙관을

화폭 끝에 단단히 찍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