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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2014년 [ 시 - 신민걸 - 보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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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935회 작성일 15-0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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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지만 느작없이 쉬워지기 위해 열닷새 참고 먼 이사를 하지, 길을 걷는 법 먼저 묻고, 없는 네가 알은체 따라와 팔짱 끼고 길을 가르치네, 길보다 너를 먼저 배우겠네, 팔짱의 이름은 은전銀田, 골 목은 일부러 굽어 있고, 지름길이 거기 숨어 있지, 보름 만에 집으 로 돌아가며 일부러 골목을 구부려야겠어, 얼른 돌아갈 수 있게 특 징이 사라져 마냥 흐뭇하네, 은전은 새로이 고친 이름, 지난 꽃말은 두고 이사를 하지, 골목은 집이 구축한 팔짱이고 깊숙하게 반겨주 는 남모를 길이라서, 둥싯 떠올라 이끄는 널 따라 달마다 날마다 어 지럽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