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2014년 [ 시 - 김향숙 - 영혼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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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은 바람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사람들
새들도 먼지조차도
그림자에 견인되어 돌아오는
밤은 그림자의 집
대지는 그림자의 무덤
모든 생명은 껍질 안에 있고
껍질을 벗은 생명은 그림자가 없다
가볍다
이미
날개 없이도 땅에 속하지 않은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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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은 바람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사람들
새들도 먼지조차도
그림자에 견인되어 돌아오는
밤은 그림자의 집
대지는 그림자의 무덤
모든 생명은 껍질 안에 있고
껍질을 벗은 생명은 그림자가 없다
가볍다
이미
날개 없이도 땅에 속하지 않은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