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2014년 [ 시 - 김향숙 - 폭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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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비는 꿈이었을까
눈 내리는 배경은 태초부터였을까
뒷산 소나무들
눈사태 막고 선 허리가 휘고
힘에 부친 가지들 부러지는 소리
숲에 들어 눈에 홀린 사람의 이야기처럼
커다란 창문 앞에 선 채
나는 고립되었다
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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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비는 꿈이었을까
눈 내리는 배경은 태초부터였을까
뒷산 소나무들
눈사태 막고 선 허리가 휘고
힘에 부친 가지들 부러지는 소리
숲에 들어 눈에 홀린 사람의 이야기처럼
커다란 창문 앞에 선 채
나는 고립되었다
봄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