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2014년 [ 시 - 김종헌 - 블랙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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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있어도
내일이 없는 그곳
닫혔던 시간의 문이 열리면
잠겨 있던 비밀이
물안개로 피어오른다
잊고 있었던 너의 어제와
감추고 싶었던 나의 부끄러움이
500화소 환한 그림으로 다시 살아나면
이제 더 이상 숨을 곳이
어디에도 없다
내일은 복면을 하나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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