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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2014년 [ 시 - 김영섭 - 그리운 보리밥 집 책갈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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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49회 작성일 15-0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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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궁기 겉보리 개떡 추억이 없는 아이들에겐 쌀밥을 따로 준비해두었다. 보리밥에 풋고추, 된장, 계란말이, 수육, 잡채, 겉절이, 묵나물, 버섯 조림을 비벼 먹고 숭늉이 정갈하여 남녀노소 마다하는 이 있을 수 없다. 정작 안주인은 지인들과 합석하여 수다인사 떨다가 배고픈데 한 술 뜨자며 덜어 먹고 남긴 보리밥을 주섬주섬 끌어다 모둠밥 만들더니 따로 챙긴 열무김치에 말아 먹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