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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2014년 [ 시 - 김영섭 - 섬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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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19회 작성일 15-0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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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눈썹 깔고
내륙의 공존에 닿은
황량한 기업도시
질척이는 황토물빛
중원은 가난하다.


빨래 늘어진 청태 사이로 벼들은 출렁이고
단아한 보수의 야생동물들은
간단없는 도적떼다.


남루한 강원도 아리랑
열병합발전소 절대 반대
인간생체실험이 웬말인가?


바람에 핏덩이 하강하는 새벽
뼈와 허파가 으스러지도록 아름다운 강바람
어디가 낭만적 개발이고
서정적인 코미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