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2014년 [ 시 - 이충희 - 하, 맑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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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으로 바람결 겨운 하오
풀여치 가락 따라 들어온
보송보송한 햇볕에
오랜만에 탈고한
詩 한 편을 널어놓았더니
마뜩찮던 행간에서
신통하게도 톡톡 새움 트듯
詩語가 돋아나
모자란 필력을 일으켜 세우는
처서 지난 이튿날
하, 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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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으로 바람결 겨운 하오
풀여치 가락 따라 들어온
보송보송한 햇볕에
오랜만에 탈고한
詩 한 편을 널어놓았더니
마뜩찮던 행간에서
신통하게도 톡톡 새움 트듯
詩語가 돋아나
모자란 필력을 일으켜 세우는
처서 지난 이튿날
하, 맑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