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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2014년 [ 추모특집 - 추모시 - 故 최명길 - 화접사 외 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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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31회 작성일 15-01-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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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비가 되오리 그대는 꽃이 되 오시라.
내가 벼랑을 날아 그대에 다가가오리
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 내 속마음
빼끔 내어 보이고
如是因 如是果 이렇게 읊조리면
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어 주오시라.
첫 새벽 바다와 하늘 방긋 열리듯이 그렇게
벙글어 주오시라.
한 즈믄해 지난 다음에야 그대 나비 되오시라
나는 꽃이 되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