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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도 짙푸른 음 유월
초 이렛날

해 돋을 무렵의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비가悲歌가 내립니다

멀리 내다보이는 설악
산안개 굽어도는 자락에
어룽
눈 앞이 흐려집니다

지나간 날들이 모두 아름다움 일지라도
아쉬움은 길게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새겨집니다
윤홍렬 회장님,

바른 세상 곧은 가르침 후한 사랑을
평생 업으로 삼으셨으니
걸어오신 발자취 빛이 납니다

청춘을 불살라 후학을 길러 내셨으며
설악문우회 갈뫼의 디딤돌이 되시고
든든한 버팀목 평안의 울타리로 계셨으니
그 크신 사랑 우리들의 가슴에 스며듭니다
우리 안에 당신 계십니다

윤회장님,
참 스승의 표상 깃발 높이 드오니
이제 평강의 하늘나라 오르시어
부디 영면永眠하옵소서.

2014년 7월 5일
오전 10시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