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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조인화]長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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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402회 작성일 05-03-26 14:15

본문

—蘭雪軒을 기리며
겨울에 蘭을 보는 적막함이란,
白玉漏上梁을 올리며
바라기는 항상 봄처럼 아름다워
시들지 말고
東에서 남으로 남에서 서로 서에서 북으로
위에서 들보를 아래로 이영차
구슬문 다다른 바다에서 웃으며
삼천년 동안 맑아지고 얕아진
뽕나무 밭으로 가는 길
雲輧을 타고 玉淸上淸太淸이 있는 곳
무릎 시린 새벽을 지나며 시름에 겨워할 제
비켜 가는 법 알아 잠깐 비단 장막을 밝히고
꿈을 여네
운명을 박하여 육지와 바다가 빛을 잃은 날들
많았으나
화관을 쓰고 玄圃에서부터 핀 꽃 찬란하여
해가 저무는 것도 모르고
우주가 좁은 듯
흰 난 속에서 합주하는 피리소리 열어놓고